제주도 여행

용암이 만들어 낸 예술품, 중문 주상절리대

늘푸르른나 2010. 11. 5. 16:09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굳을 때 다각형의 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으로 기둥의 단면은 4각~6각형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제주도 남부 해변에서 이런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문/대포 해안에 형성된 주상절리대는 최대 높이 25m에 달하는 수많은 기둥 모양의 암석이 중문/대포 해안선을 따라 약 2Km에 걸쳐 규칙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마치 신이 빚어 놓은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중문 주상절리대를 보려면 주차비 1,000원과 관람비 2,000원(성인 기준)을 지불해야 하는데 주상절리대를 보고 나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관람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 다음과 같은 경관을 먼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본 것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메인 요리를 먹기 전의 애피타이저라고나 할까... 옆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메인 요리에 해당하는 주상절리대를 만나게 되는데, 높이 25m에 이르는 기둥 모양의 암벽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 낸 절경을 마주하면 일순간 숨이 멋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관람 경로가 길지 않기 때문에 중문 주상절리대를 관람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짧지만 굵다고나 할까... 짧은 순간 강렬한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제주에서 꼭 들러 봐야 할 곳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