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숨겨진 비경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

늘푸르른나 2010. 11. 2. 16:53

금호리조트와 신영 제주 영화박물관의 사이에 위치한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 올레 5코스에 큰엉 해안 산책로가 포함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나 아직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 명소는 아니다. 하지만, 감히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이라 할 만큼 굉장히 아름다운 곳으로 특히 연인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끼리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 할 만하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위치한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절벽을 따라 2Km의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금호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해안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먼저 큰엉 전망대를 발견하게 된다. 큰엉 전망대는 현재 서각(書刻)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는데 잠시 들러 서각 작품을 감상해 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큰엉 전망대로부터 이렇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 보면...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눈부신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눈부심 앞에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물은 또 어찌나 맑고 푸른지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산책로 중간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 김밥이라도 싸 가지고 와서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일 듯...

 

신영 제주 영화박물관에서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 

 

 

 

 

 

 

 

산책로 양편으로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때로는 마치 숲길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참으로 걷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산책로의 한 쪽 끝은 금호리조트로 연결된다. 금호리조트를 보니 하루쯤 이곳에 머물면서 이른 아침에 큰엉 해안 산책로를 걸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