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차] 눈 내리는 서울로 돌아오다 (1.1~1.2) 보름간의 여행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밝았다. 보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서 집에 가서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침 일찍 짐을 정리해서 10시쯤 성당에 가는 B군과 함께 집을 나섰다. B군의 아파..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21
[15일차] 불꽃놀이를 보며 2010년을 맞다 (12.31) 10시쯤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하러 프론트에 내려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전화비가 12불이나 나온 것이 아닌가. 어젯밤 오늘 만날 약속을 하기 위해 B군하고 6분 정도 통화했을 뿐인데 우리 돈으로 약 13,000원이나 요금이 나온 것이었다. 헉, 이 돈이면 휴대폰 한달 기본 요금인데... 어이가 없었다. ..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21
[14일차] 시드니를 제대로 즐기다 (12.30) 지금까지 묵었던 Radisson 호텔에는 3일밖에 예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호텔을 옮겨야만 했다. 시드니에서 5박 6일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었는데 그 중에 3일은 Radisson 호텔에서, 1일은 Park Regis 호텔에서, 그리고 나머지 1일은 호텔을 구하지 못해 노숙을 해야할 판이었다. 연말이어서 호텔을 잡기..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19
[13일차] 세계 자연 유산 블루 마운틴에 오르다 (12.29) 이른 아침에 일어나 후딱 준비하고 7시 30분에 호텔을 나섰다. 8시 18분에 센트럴(Central)역에서 출발하는 카툼바(Katoomba)행 기차를 타기 위해서 였다. 카툼바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데 센트럴역에서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카툼바행 기차가 1시간 간격으로 있었..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15
[12일차] 하버 브리지를 만나다 (12.28)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걷고 날씨부터 확인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예보된 대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김이 새 버렸다. 비가 오는 관계로 오늘은 호텔에서 가까운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주변을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두 종류의 투어버스(Sydney Explorer, Bondi Explorer)와 시내버스, 지..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13
[11일차] 눈부신 퀸스타운을 가슴에 새기다 (12.27) 퀸스타운(Queenstown)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후 2시 45분 비행편으로 시드니로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퀸스타운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비가 계속 와서 제대로 사진도 못찍었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08
[10일차] 번지 점프를 하다 (12.26) 오늘은 드디어 번지 점프를 하는 날이다. 10년전에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본 이후로 항상 마음 속에 담아 왔던 그 곳에서 드디어 번지 점프를 한다는 사실에 아침부터 가슴이 울렁거렸다. 오전에는 본 게임에 앞서서 몸풀기로 애로우타운(Arrowtown)을 먼저 둘러 보기로 했다. 애로우타운은 퀸스타운..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04
[9일차] 남반구의 알프스 마운트 쿡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다 (12.25) 어제에 이어 오늘도 편도 260Km의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만만찮은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내게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최대의 명절인지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날이다. 식당들은..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3.01
[8일차] 비 내리는 밀포드 사운드를 유람하다 (12.24) 오늘은 퀸스타운에서 약 3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에 갈 예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창문의 커튼을 젖히고 하늘부터 확인했다. 내가 잠든 사이에 비가 내렸는지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한데 다행스럽게도 먼 하늘부터 구름이 걷혀 가고 있었다. 나의 간절한 바..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2.23
[7일차]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에 발을 딛다 (12.23) 뉴질랜드 북섬을 떠나는 날이 밝았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관계로 뉴질랜드 북섬을 떠나는 것이 아쉬움 보다는 후련함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번 여행길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번지 점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한시라도 빨리 뉴질랜드 남섬에 가고 싶었다. 아침부터 영화속 장면들이 눈에 아른.. 뉴질랜드&호주 여행 2010.02.20